스타트업 PM 필수 툴 모음: 노션, 지라, 피그마 툴 활용법 완벽 가이드
스타트업의 프로덕트 매니저(PM)는 종종 '미니 CEO'라 불립니다.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마케팅, 운영까지 모든 부서와 소통하며 제품의 시작과 끝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정된 자원과 시간 속에서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하는 스타트업 환경에서, PM의 역량은 곧 제품의 성패와 직결됩니다. 그리고 그 역량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툴(Tool)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는가'에 있습니다.
단순히 기능을 아는 것을 넘어, 각 툴의 철학을 이해하고 우리 팀의 워크플로우에 맞게 최적화하여 사용하는 능력. 이것이 바로 스타트업 PM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비결입니다. 오늘은 스타트업 PM의 필수 3 대장으로 꼽히는 노션(Notion), 지라(Jira), 그리고 피그마(Figma)의 실전 활용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모든 생각을 정리하는 디지털 허브: 노션(Notion) 툴 활용법
노션은 스타트업 PM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디지털 베이스캠프'입니다. 파편화된 정보와 아이디어를 한 곳에 모으고, 팀 전체가 동일한 정보를 바라보게 만드는 '단일 진실 공급원(Single Source of Truth)' 역할을 수행합니다. 많은 PM이 노션을 단순히 문서 작성 도구로만 사용하지만,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가장 중요한 활용법은 '제품 요구사항 문서(PRD)'와 '프로덕트 로드맵' 관리입니다.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활용해 로드맵을 칸반 보드나 타임라인 형태로 시각화하고, 각 기능 카드에 상세 PRD 페이지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상위 레벨의 전략(로드맵)과 하위 레벨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PRD)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모든 팀원이 "우리가 지금 이걸 왜 만들고 있는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 리서치 결과, 회의록, 경쟁사 분석 자료 등을 모두 노션에 아카이빙하면 정보가 사일로(Silo)에 갇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제품은 훌륭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지만, 명확하고 체계적인 문서 없이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 문서는 팀의 생각을 정렬하는 나침반과 같다."


실제 위 이미지는 IT스타트업에서 PM팀이 사용하고 있는 노션 툴 페이지입니다. 하나의 워크스페이스에 모든 정보가 담기도록 'HUB'라는 제목으로 공간을 만든 뒤 각 기능 카드에 상세 PRD 페이지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더불어 리소스 뿐만 아니라 월간, 연간 주요 이벤트와 배포일정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 뷰를 항상 같이 보여줌으로써 모든 스쿼드 팀원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것" 과 앞으로 "해야 할 것"을 명화 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두죠.
그럼 이제 개발팀과의 협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지라(Jira) 툴 활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개발팀과의 완벽한 호흡을 위한 언어: 지라(Jira) 툴 활용법
노션이 '무엇을(What)'과 '왜(Why)'를 정의하는 공간이라면, 지라는 '어떻게(How)'와 '언제(When)'를 관리하는 개발 협업의 중심입니다. 특히 애자일(Agile) 방법론을 채택한 스타트업이라면 지라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PM은 지라를 통해 개발팀의 언어로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핵심은 '이슈(Issue)'를 명확하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을 '에픽(Epic)' 단위로 크게 정의하고, 이를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작은 기능 단위인 '스토리(Story)', 그리고 더 세부적인 개발 과업인 '태스크(Task)'로 쪼개는 계층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사용자 스토리는 "As a (사용자), I want (기능), so that (가치)" 형식에 맞춰 작성하여, 개발자가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목적의식을 갖게 해야 합니다. 또한, 스프린트 계획 회의를 통해 백로그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번다운 차트(Burndown Chart)를 보며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것은 PM의 기본 소양입니다.

보통 스타트업에서는 노션 vs 지라 중 1개만 선택하여 통일화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저희 회사도 약 150명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노션 툴 하나로만 모든 협업을 진행했는데 중소기업으로 넘어가면서부터 규모가 커진 기능, 메이커 팀과 원활한 협업과 실시간 진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라 도입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시각적 소통: 피그마(Figma) 툴 활용법
피그마는 더 이상 디자이너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PM에게 피그마는 텍스트로 설명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고, 디자인팀 및 개발팀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PM이 직접 디자인을 할 필요는 없지만, 피그마의 기본 기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협업의 질을 극적으로 높여줍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프로토타이핑'과 '코멘트' 기능입니다. 디자이너가 만든 화면들을 연결하여 실제 앱처럼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면, 텍스트나 정적인 이미지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사용자 흐름(User Flow) 상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시안의 특정 부분에 직접 코멘트를 남겨 피드백을 전달하면, 슬랙이나 이메일을 오가며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줄이고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이트보드 기능인 '피그잼(FigJam)'을 활용해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에이션이나 사용자 여정 지도(User Journey Map)를 그리는 등 초기 기획 단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프로토타입 하나가 천 마디의 설명보다 낫다. 그것은 팀 모두가 같은 꿈을 꾸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노션, 지라, 피그마는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독립적인 툴이지만, 스타트업 PM에게는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노션에서 정의된 전략과 기획이 지라의 개발 과업으로 구체화되고, 피그마에서 시각화된 디자인이 다시 지라와 노션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도구들을 단순한 업무 관리 수단이 아닌, 팀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전략적인 자산으로 활용할 때, 비로소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일잘러' PM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연도 별 핵심 PM 툴 출시 및 활용 이력
연도 (시기) | 핵심 용어/사건 | 설명 |
---|---|---|
1970년대 | 폭포수 모델 (Waterfall Model) |
순차적인 단계(기획-분석-설계-개발-테스트)를 따르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
1986년 | 스크럼 (Scrum) 개념 등장 | 타케우치 히로타카와 노나카 이쿠지로의 논문에서 처음으로 유연하고 빠른 제품 개발 방식으로 언급됨. |
2001년 | 애자일 선언문 (Agile Manifesto) |
17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모여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가치와 원칙을 정리하여 발표함. |
2002년 | 지라(Jira) 1.0 출시 | 호주의 Atlassian 사가 개발팀의 이슈 추적 및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출시한 소프트웨어. |
2011년 | 린 스타트업 (Lean Startup) |
에릭 리스가 저술한 책으로, '만들기-측정-학습'의 순환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방법론을 제시. |
2016년 | 피그마(Figma) 1.0 출시 | 웹 기반의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UI/UX 디자인 툴로, 디자인 협업의 패러다임을 바꿈. |
2016년 | 노션(Notion) 1.0 출시 | 문서, 데이터베이스, 칸반 보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생산성 앱으로 주목받기 시작. |
2023년 이후 | AI 기반 PM 툴의 부상 | Notion AI, Jira AI 등 기존 툴에 생성형 AI가 결합되어 요구사항 자동 작성, 이슈 요약 등 PM의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기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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